"숨은 금융자산 클릭 한 번으로 찾아가세요"…금융권, 7주간 캠페인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18조 4000억원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7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숨은 금융자산은 금융소비자가 오랫동안 잊고 찾아가지 않은 예·적금, 보험금, 투자자예탁금, 신탁, 카드포인트 등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18조 4000억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2021년 말 15조 9000억원, 2022년 말 16조 3000억원, 2023년 말 18조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참여해 홍보와 안내를 강화한다. 금융회사는 영업점, 홈페이지, SNS,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포스터와 안내장 게시, 개별 고객 대상 이메일·문자·알림톡 발송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홍보를 펼친다.

 

숨은 금융자산 조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인터넷 ‘파인(fine.fss.or.kr)’의 ‘내계좌 통합조회 및 관리’ 서비스나 모바일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든 금융권 휴면 금융자산과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 대부분을 확인 가능하며, 1년 이상 거래가 없고 잔액 100만원 이하인 예·적금, 투자자예탁금, 신탁 계좌는 즉시 환급도 가능하다. 또한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에서는 미사용 카드포인트도 한번에 조회 및 현금화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사의 미청구보험금(중도·만기보험금)이나 증권사의 실물주권 미명의 상태에서 발생한 배당금(실기주과실)은 ‘내계좌 통합조회’ 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없으며, ‘업권별 계좌 조회 및 관리’를 통해 각각 개별 사이트에서 조회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예·적금과 보험금 등 금융자산은 만기 후 금리가 점차 하락하고 소멸시효가 완성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는 구조로, 장기간 방치하면 재투자에 따른 수익 기회를 잃고 금융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캠페인 기간 중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신분증, 계좌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요구나 환급 수수료 명목의 금전 요구, 출처가 불분명한 URL 제공 등은 하지 않는다며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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