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상이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현대해상은 세브란스병원,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아이마음 탐사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골든 타임에 효과적인 도움을 줄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 공모와 관련 현대해상 측은 아동 인구가 줄고 있지만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마음 탐사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5월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18세 미만 아동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으나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명으로 15.2% 증가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발달지연 진료 아동 수는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 새 두 배 가량 늘었다.
현대해상 측은 발달 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행 제도는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 장애 아돌에 대한 공공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치료가 대부분 비금여 항목으로 분류, 고비용 치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다고 현대해상 측은 강조했다.
아이마음 탐사대 프로젝트 공모 분야는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 및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고, 컨소시엄 형태의 지원도 가능하다.
선발된 팀에게는 최대 12억원의 지원금을 통해 3년간 3단계에 걸쳐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최종 성과에 따라 최대 5억원의 성과보상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 임상실험 자문 및 우수 사례 홍보 등 비재무적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지원 접수는 오는 7월 31일까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30팀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발달장애 및 발달지연 아동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아이들과 가정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다양한 조기 개입 솔루션을 발굴하고, 과학적 검증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며,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과 정책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