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연임에 성공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첫 행보로 소상공인 사업장을 찾았다.
27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26일 지난해 말 발생한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 피해 소상공인의 고충을 청취했다.
함 회장은 현장에서 손님을 최우선하는 그룹의 ‘손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함 회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화재 피해 이후 어려운 자금 사정으로 교체하지 못했던 냉난방기를 지원했다. 함 회장은 또 임직원들과 함께 계단 난간에 페인트 작업을 하는 등 지원 활동도 했다.
함 회장의 이번 소상공인 사업장 방문은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하나금융은 올해 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ESG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약 3500곳이 대상이다.
하나금융은 4월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1000곳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어컨, 냉장고 등 노후화된 저효율 에너지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또 6월에는 2000여 곳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사업장 노후 간판 교체, 누수 및 방수 공사 등 환경 개선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8월에는 500여 곳을 대상으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CCTV 등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은 각 사업의 지원 대상을 모집 기간과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지정되는 지역상권인 ‘골목형 상점가’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소상공인에게는 서류 심사 시 우대한다고 하나금융 측은 덧붙였다.
각 사업의 지원 신청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의 개인사업자 전용 채널인 ‘사장님 ON', 하나은행 홈페이지, 하나 파워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함 회장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미래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