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 N'가 중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중국 '올해의 차 어워즈(2025 China Car of the Year Awards)'에서 아이오닉 5 N이 '올해의 고성능 차'에 선정됐다고 11일 전했다.
중국 올해의 차는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 기자 및 인플루언서 4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총 7개 부문에서 112개 차종(2023년 10월부터 2024년 8월 사이 출시된 차)을 대상으로 온라인 비공개 투표로 진행됐다.
올해 고성능 차 '톱10'에는 애스턴마틴 밴티지, 아우디 SQ7, BMW M4,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포드 머스탱 다크호스, 링크앤코 03++, 로스터 에메야,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메르세데스 AMG C63 S E 퍼포먼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5 N은 올해의 고성능 차 부문에서 211점을 받아 142점의 메르세데스 AMG C63 S E 퍼포먼스와 127점의 링크앤코 03++를 큰 점수 차이로 제치며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링크앤코는 중국 지리차와 볼보의 합작사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5 N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격변 중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 N은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또 84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아이오닉 5 N은 중국 올해의 차 '디자인 부문' 톱10에도 포함됐다.
인용일 현대차 중국N사업실장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N 브랜드는 올해 출시한 아이오닉 5 N을 통해 현대차의 고성능 전동화 기술력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라며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강화하고 N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