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주요 신용카드사가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29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3사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소비행동 컨소시엄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컨소시엄의 핵심은 고객의 카드 사용 패턴, 결제 유형, 소비 성향과 같은 소비행동 패턴정보를 기존 신용정보와 결합하는 것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기존 금융 거래 중심 신용평가의 한계를 극복,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개인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컨소시엄 참여 4개사는 기대하고 있다.
개발된 신용평가모형은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 금리 결정, 신용카드 발급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사간 협력을 통해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해 금융 소비자에게 더욱 공정하고 정교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확대와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소비 행동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고도화된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와 금융 접근성이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금융 소외계층에게도 포용적 금융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