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규모를 한층 키운 세 번째 월드투어에 나선다.
4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오는 5~6일 이틀 동안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의 막을 연다. 이 공연은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2회 모두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병행된다.
‘워크 더 라인’은 엔하이픈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소속사 측은 “본격적으로 세상에 첫 발을 내딛었던 과거와 엔진(ENGENE.팬덤명) 덕분에 엔하이픈 존재의 이유를 깨달은 현재, 엔진과 함께 걸어 나갈 미래가 이어지는 구성으로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2022년 첫 월드투어를 시작한 엔하이픈은 공연장 규모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매니페토(MANIFETO)’로 닻을 올렸고, 이후 ‘페이트(FATE)’로 KSPO 돔(옛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그리고 약 2년 만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열게 됐다.
공연장 규모가 커진 만큼 무대 스케일 또한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이번 공연은 스타디움의 장점을 살려 그라운드 곳곳에 총 5개의 무대를 설치했다. 그 중 메인 무대 길이는 약 64m로 직전 투어인 ‘페이트’ 대비 4배가량 커졌다. 엔하이픈은 그라운드를 넓게 사용하는 무대를 통해 엔진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메인 무대에는 총 6개의 초대형 LED가 설치되는데 상하, 회전 등 다양한 움직임으로 퍼포먼스 몰입감을 높일 전망이다.
엔하이픈은 이번 공연에서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2집 ‘로맨스: 언톨드(ROMANCE: UNTOLD)’에 수록된 최신곡과 함께 최초로 공개하는 퍼포먼스 무대까지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 예정이다.
엔하이픈은 고양 공연에 이어 11월 9~10일 일본 사이타마, 12월 28~29일 후쿠오카, 내년 1월 25~26일 오사카 등 일본 3개 도시에서 ‘워크 더 라인’를 개최한다. 이는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일본 3개 도시 돔 투어(베루나 돔, 미즈호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 교세라 돔 오사카)이자 엔하이픈 자체 최대 규모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