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벌리려는데 통증이…턱관절 질환 조기 치료해야

 

[라온신문 김진우 기자]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A 씨는 최근 하품을 하려던 중 통증과 함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증상을 경험했다. 놀란 마음에 바로 인근 치과에 방문했는데, 다행히 턱관절 질환 초기에 해당해 물리치료 등의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A씨는 몇 번의 물리치료를 받고 다시 입을 수월하게 벌릴 수 있게 됐다.


A 씨처럼 통증으로 인해 입을 벌리기 힘들거나, 혹은 벌릴 때마다 ‘딱’하는 소리가 나고 무언가 덜그럭거리며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턱관절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턱관절 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바로 치과에 방문해야 한다. 턱관절 질환을 방치했다가는 병증이 더 악화해 목과 어깨의 통증 및 두통, 안면 비대칭, 심할 경우에는 전신 통증으로 인한 이명이나 불면증과 같은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턱관절 질환 치료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우선 정밀검진을 통해 턱관절의 현 상태를 확인하고 문진 내용을 바탕으로 턱 괴기, 이 꽉 깨물기, 이갈이 등 질환을 유발하는 악습관이 있는지 체크한다. 이후 원인과 질환의 진행 정도를 고려해 알맞은 치료를 시행하는데, 턱관절 질환 초기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는 습관을 교정하는 행동 조절요법과 턱관절 전문 물리치료기를 이용한 물리치료가 있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인 만큼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때는 이 두 가지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며, 이 경우 약물치료 혹은 교합 안정장치라 불리는 스플린트 장착 등 여러 치료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조형준 서울 더튼튼플란트치과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11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질환이 그러하듯 턱관절 질환 또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그 예후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녀노소 흔하게 앓고 있는 질환이다 보니 쉽게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금이라도 증상이 생긴다면 바로 치과에 내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과를 선택할 땐 관련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지, 턱관절 전용 물리치료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원인에 맞는 다양한 치료 방법을 시행할 수 있는지 등 여러 항목을 다방면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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