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서울시 노원구에 경춘선 숲길과 맞닿은 공릉동도깨비시장이 2021년 첫걸음시장 육성부터 문화관광형시장 육성까지 3년간 이어져 왔던 특성화시장 사업을 올해로 마무리한다고 30일 밝혔다.
전통시장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지자체가 함께 전통시장이 소재한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이 자생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원구의 대표 시장 공릉동도깨비시장은 21년 첫걸음시장 육성사업을 성황리에 마치고 22년 바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도약하며 짧은 기간 내 상인들의 참여를 끌어낸 괄목할 성과를 인정받은 시장이기도 하다.
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회 박용선 상인회장은 “첫걸음시장 사업으로 전통시장 5대 핵심과제(고객 신뢰, 편리한 지불결제, 위생 및 청결, 상인조직 역량강화, 시장안전 관리강화)를 우수한 수준으로 달성했고 지난 22년 문화관광형시장 1년차를 통해 시장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또 ESG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면서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고 소개한다.
올 23년에는 어린이 대상 체험프로그램 및 지역사회 단체와 연계한 행사를 강화하고, 개별 상인의 지역 내 프로그램 참여 지원하는 등 ESG 캠페인을 중점으로 사업단과 함께 협업하며 또다시 성과를 양산해 냈다. 지난 22년에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주요 사업이었다면, 올해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강화해 프로그램 참여자 기준 1200여 명의 아이들이 시장에 방문했다.
올해 공릉동도깨비시장은 특히 전통시장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이후 시장의 정체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상인 대상 역량강화 교육 및 실습을 단계별로 추진해 앞으로의 디지털 판매 및 홍보와 관련한 상인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다지도록 사업을 운영했다.
또한 21년부터 지속해 오던 공릉동도깨비시장의 브랜딩을 위해 공식 SNS 채널(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콘텐츠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면서 지난 22년 많은 인기를 얻었던 공릉동도깨비시장 힙합 뮤직비디오 ‘장보고’에 이어 올해는 EDM 뮤직비디오 ‘밥굿’을 제작했다.
공릉동도깨비시장은 이 외에도 시장 내 게이트 사인물과 사다리차가 필요 없는 전동식 현수막 거치대 설치, 스토리여행 프로그램 운영, 크리에이터 운영 등 다양한 부분을 우수한 실적으로 종료했으며, 모든 운영 과정을 축약한 매뉴얼을 제작해 지속가능성까지 확보했다.
공릉동도깨비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임병수 사업단장은 “짧게 느껴지는 사업 동안 공릉동도깨비시장을 위해 상인들과 함께 노력했던 시간들이 너무도 소중하게 다가온다”며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금까지의 시간을 발판 삼아 상인분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운영하여 노원구를 넘어 다른 지역의 고객들도 언제나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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