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몸캠피싱, 국제협력 필요
몸캠(Body cam)과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몸캠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몸캠피싱은 공격자가 사이버 공간에서 남성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해 음란 행위를 하게 한 뒤, 이를 촬영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범죄를 일컫습니다. 본지는 올해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해 비영리단체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現 디포렌식코리아 대표) 기고문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사이버공간은 확대됐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켰다.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동시에 지능화된 새로운 유형의 범죄를 일으켰다. 범죄자들은 물리적인 장소 구애 없이 전 세계 어디서든 값싼 비용으로 범죄를 저지르게 됐고, 수사는 더욱더 어려워졌다. 최근 5년간 국내 사이버범죄 전체 발생건수는 소폭 하향했던 2021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한 우상향 추세로 분석됐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사이버범죄 전체 발생건수는 2018년 14만9604건, 2019년 18만499건, 2020년 23만4098건, 2021년 21만7807건, 2022년 23만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