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 연출가가 된 이유…영화 '웅남이' 감독 데뷔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배우의 꿈을 접고 연출가가 된 이유를 밝혔다.

 

7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박성광이 출연했다. 최근 박성광은 첫 연출작 '웅남이'로 영화감독에 데뷔했다.

 

영화에 대해 박성광은 "제목은 '웅남이'다. 곰이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다. 이 친구의 직업은 전직 경찰인데 현재 백수"라며 "그러다 국제범죄조직단을 소탕하는데 공조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웅남이는 배우 박성웅이다. '웅'자로 연결이 되는데 대본을 쓸 때 박성웅을 생각하면서 썼다. 곰 '웅'자이지 박성웅의 '웅'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박성웅과의 인연에 대해 "친분이 있긴 있었다. 15년 전 사석에서 만나게 됐는데 당시에 영화감독이 될 테니 꼭 작품을 같이 하자고 했다. 15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웅남이'는 배우 오달수, 엄혜란, 최민수, 이이경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박성광은 "박성웅, 이이경까지는 인맥으로 캐스팅했고, 나머지 분들은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뵙고 감사하게도 (출연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박성광은 "그동안 많은 시도가 있었다.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뵙던 회사 중에 제의를 해줬다"면서 "영화 '7번 방의 선물'을 썼던 작가가 각색을 했다"고 해 완성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에서 박성광은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연출을 전공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배우의 꿈을 가졌다. 그런데 시험 보는 족족 떨어졌다. 당시엔 미남형을 많이 뽑을 때였다"며 "브라운관에 얼굴이 못 나오면 뒤에서 빛내주는 역할을 하고자 연출과로 가게 됐다"고 했다.

 

박성광은 제약 회사 과장 출신인 아내와의 신혼 생활도 언급했다. 그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소개팅으로 만났다. 사진을 본 뒤 만나게 됐다. 이미 결혼할 것 같았다. 사진 보고 반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아내가 절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며 "개그맨들의 언변으로 저한테 빠져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아내와 결혼 전 밀당하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한강 둔치로 데려가 차에서 고백하려고 했는데, 하지 말라더라. 고백도 안 하고 차였다. 이후 연락을 안 했는데, 아내가 오히려 더 연락을 하더라"면서 "고민하고 생각하게 시간을 주니 좋은 반응이 온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박성광은 '웅남이'에 대해 "가족 청소년부터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지금 우리 국민들에겐 웃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나마 웃음으로 치유해 드릴 테니 온 가족이 다 함께 22일 극장으로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영화 홍보를 톡톡히 했다.

 

한편 영화 '웅남이'는 오는 22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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