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2년간 100회 이상 프로포폴 투약…피의자 소환 임박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 37)이 지난해에도 프로포폴을 30회가량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앞서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ml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2년간 모두 10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 의뢰서가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유아인은 2021년에는 한 달에 6회, 지난해에는 한 달에 2회 꼴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식약처가 월 1회 초과를 금지한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의 적정 사용, 처방을 위한 안전사용기준'의 2020년 발표를 훌쩍 넘어선 셈이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그를 둘러싼 혐의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는 대마가, 모발에서는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아인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마약류 상습 투약 여부 및 투약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아인은 현재 넷플릭스 영화 '승부'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개와 함께 '지옥' 시즌2 촬영을 앞둔 상황이다. 유아인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그의 차기작들을 대거 공개 라인업에 포함하고 있었던 넷플릭스에도 비상이 걸렸다.

 

'승부'와 '종말의 바보'는 이미 촬영이 끝난 후 공개 시점만 기다리고 있어 경찰의 수사 결과는 작품의 공개 시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옥' 시즌2는 6월에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기에, 캐스팅 라인업에 변화가 생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유아인은 올해 상반기 영화 '하이파이브' 개봉도 앞두고 있었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하이파이브'는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프로덕션 절차에 따라 개봉 시기를 논할 계획이다.

 

광고계 역시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다. 그를 모델로 내세웠던 중국 의류업체는 유아인과 관련한 이미지를 모두 내린 상황이며, 유아인을 메인 모델로 내세운 제약회사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등도 발 빠르게 흔적을 지웠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