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병원 관계자 소환 조사 중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곳으로 알려진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넘겨받은 유 씨의 프로포폴 처방 현황과 실제 의료기록을 살펴 투약한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참고인 자격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식약처는 유 씨가 2021년 한해 동안 모두 73차례 프로포폴을 처방받았고 전체 투약량은 4400㎖를 넘는다는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앞서 경찰은 유 씨가 병원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은 정황이 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유 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당시 유 씨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데 이어, 최근 모발 검사 결과를 통해 대마초와 프로포폴 외 제3의 마약류 성분도 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 씨가 지난해에도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는지, 프로포폴과 대마 이외에 또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병·의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한 뒤 유 씨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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