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곤 훈장, 딸 김다현 향한 사랑…"조금 천천히 컸으면 좋겠다"

 

트로트 가수 김다현의 아버지 김봉곤 훈장이 딸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내 자식 이럴 때 무르고파'라는 주제로 김봉곤 훈장과 그의 딸 김다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 훈장은 "예전에는 김봉곤 훈장이었지만 지금은 '다현이 아빠'다. 조금 천천히 컸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27년 전 지구 레코드에 음반 내는 등 아주 잘나갔다. 지금은 다현이 아빠로 살아가지만 나도 한 때 잘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현이가 4살 때부터 재능이 있는 것 같아 판소리를 시켰다. 7살부터는 재능이 있어 선생님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엄마보다는 나하고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면서 키웠다. 그래서 잘 됐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다만 "요즘은 엄마하고 찰떡궁합에 껌딱지가 됐다. 큰 아이 둘은 직장 다니느라 보기 어렵고 셋째 딸은 서울로 고등학교에 갔고 걸그룹 한다고 다니니까 한 달에 한 두번 본다. 그럼 엄마랑 셋이 집에 산다. 근데 항상 다현이가 엄마랑만 붙어 있다. 둘이 한 이불 덮고 자면 난 거실이나 침대 밑에서 쭈그리고 잔다. 둘이 걸어갈 때도 팔짱 끼고 자고 쑥덕거린다. 난 존재감이 없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김다현은 "사실 어렸을 때부터 성향이 어머니랑 잘 맞았다. 그러다보니 아버지는 내가 어떻다고 얘기하면 고치라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어머니는 '그랬구나 서운했구나'라고 얘기해주신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어머니한테 말을 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다현은 이달 초 정규 2집 앨범 '열다섯'을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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