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아동학대 사망 사건, '궁금한 이야기Y' 초등학생의 가슴 아픈 죽음 추적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초등학생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온 몸에 멍이 든 채로 숨지게 한 사건을 추적한다.

 

17일 방송될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살기 위해 몸부림 쳤던 어린 우주(가명)의 가슴 아픈 죽음에 대해 알아본다.

 

두 눈에 가득 담아도 아프지 않을 보배 같은 아이, 우주. 이제 겨우 12살,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게 된 우주의 친모 윤정 씨(가명)는 그저 황망했다. 믿기지 않는 소식은 경찰청에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부터 전해졌다. 아들이 아동학대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지난 7일, 우주는 온몸에 멍이 든 채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됐다. 사망 당시 키 163cm, 30kg가량으로 비쩍 마른 상태인 우주는 5년 전, 친모가 사준 옷을 입고 있었다. 온몸엔 피멍과 상처 등 학대의 흔적이 가득했다고 한다. 경찰은 우주를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모와 친부를 긴급체포했고, 경찰조사 진행 후 그들은 각각 아동학대 치사 혐의와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했다.

 

우주를 때린 것은 맞지만 훈육 차원이었고, 몸에 생긴 멍은 아이가 자해한 흔적이라고 진술한 계모 신 씨. 윤정 씨는 그간 전남편 한 씨와 계모 신 씨가 무언가 감추고 있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윤정 씨와 우주가 만나지 못하도록 한 것이 다름 아닌 계모 신 씨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봄에도, 윤정 씨가 우주를 데려가는 것에 필사적으로 반대했다는 신 씨. 하지만 그로부터 9개월 뒤 돌아온 것은 우주의 영정 사진이었다. 제대로 키우지도 못할 거였다면 계모는 왜 우주가 친모에게 돌아가는 것을 그렇게 막았던 것일까?

 

한편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우주의 이야기와, 반복되는 아동학대 사망 사건의 문제에 대해 짚어볼 '궁금한 이야기Y'는 오늘(1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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