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퀴즈책 무단 도용…저작권법 위반 벌금형

 

tvN 예능물 '문제적 남자'(2015~2020)가 퀴즈책을 무단 도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벌금형을 받았다. 

 

3일 tvN은 김남현 작가의 '멘사 아이큐 테스트'(2008) 무단 도용 관련 "작가 허락 없이 문제를 사용해 죄송하다"며 "저작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KBS 뉴스에 따르면, 2016년 7월 ‘문제적 남자’ 제작진은 총 세 차례에 걸쳐 7개 퀴즈를 내는 과정에서 2008년 김 모 씨가 출판한 퀴즈 책의 내용을 그대로 도용했다.

 

애초 김 작가는 tvN으로부터 '퀴즈 출제 위원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다른 프로젝트로 인해) 거절하자 무단으로 콘텐츠만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작가가 항의하자, tvN은 "출제 과정에서 문제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며 "한 문제당 10만원 가량을 보상하겠다"고 제안했다. 김 씨는 거절 후 제작진을 고소했다. 

 

최근 검찰은 제작진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 기소했다.

 

한편 '문제적 남자'는 2015년 2월 첫 방송한 tvN의 대표 퀴즈 프로그램이다.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RM 등 '뇌섹남'들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내는 이 프로그램은 '머리 쓰는 예능'이라는 차별화된 포인트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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