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 설암 투병에도 아이 걱정 먼저…"엄마의 자리가 너무 큰 걸 알기에"

 

가수 정미애가 설암 판정 후 심경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설암 3기 진단을 받은 트로트 가수 정미애의 이야기가 담긴 '가수 정미애, 다시 시작' 5부로 꾸며졌다.

 

이날 정미애 시아버지는 "예쁘게 살아가는 것 같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예뻐 보인다"고 말했다.

 

남편 조성환은 "저희가 더 잘해야 한다. 애들 잘 키우면서 많이 보여드리고 자주 얼굴 뵙는 게"라고 전했다. 정미애 또한 "늘 감사하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냐"고 밝혔다.

 

이를 들은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향해 "매사에 긍정적이고 이렇게 씩씩한 며느리는 드물 거다. 스스로 목표한 것에 대한 추진력도 있다고 본다"며 "자기애도 강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봐야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미애는 "승우 낳고 제가 아팠다. 가슴이 철렁했다. 아이를 넷이나 낳았는데 이렇게 큰 병에 걸려서 어떡하나 그때는 많이 낳은 걸 잠시 후회했다"며 "엄마의 자리가 너무 큰 걸 알기 때문에. 아이들을 많이 낳았는데 어쩌지 그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랜 기간 소망해 온 장사익과 함께 무대에 섰다. 

 

정미애는 “제가 좋아하는 장사익 선생님을 뵀다. 어렸을 때 언제 선생님과 한 무대에 서냐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늘 무대를 서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암 투병 전과 똑같은 실력으로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정미애에 관객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무대가 끝난 뒤 정미애는 “앞으로 제가 방송이나 무대에서 여러분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면 웃으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정미애는 '미스트롯' 선(善)을 하면서 인기몰이를 하던 와중 지난 2021년 12월 건강 이상을 암시하면서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설암 3기 진단을 받고 혀의 3분의 1을 도려내는 대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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