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기현희 기자] 사단법인 한국브이알에이알콘텐츠진흥협회(회장 윤상규, 이하 KOVACA)의 장애인을 위한 콘텐츠 체험 공간 조성 사업인 ‘상상누림터’ 사업이 호평받으며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상상누림터는 장애인 문화 향유권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KOVACA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20년부터 3년째 진행 중인 사업이다. 신기술 융합 콘텐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차별 없이 문화를 향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장애인복지관,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장애인지원시설을 대상으로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거점형’ 상상누림터 사업은 2020년 오산, 밀양, 청주, 광주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서울 마포구를 비롯해 대전, 대구, 창원에 센터를 조성해 지역 방문객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새롭게 선보이는 2022년 상상누림터는 연초 대상기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울 강북, 경기 의정부, 부산 북구, 전남 순천 4개 지역에 신규 오픈을 목표로 시설 조성과 체험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신규 조성될 상상누림터에서는 여행, 라이프, 액티브, 스포츠, 아트 등 5개 테마로 꾸며진 공간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람객들이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여행을 사랑하는 나, 그리고 우리’라는 컨셉 하에 꾸며지는 ‘여행 존’에서는 쉽게 방문하거나 볼 수 없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 영상과 더불어 한국의 고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태극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보는 ‘라이프 존’에서는 콜택시 부르기와 ATM기 사용, 키오스크 주문 등 장애인들이 쉽게 사용하기 어려운 여러 실생활 속 상황은 아바타를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운동 유형 및 난이도별 항목을 20가지로 나누어 노래를 활용한 신체 리듬 감각 향상과 자연스러운 움직임 경험을 통해 체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액티브 존’, 다양한 스포츠 동작을 담은 37종의 콘텐츠를 통해 체력을 향상하는 ‘스포츠 존’, 스프레이 컨트롤러로 물고기를 칠하거나 테이블 위 인터랙티브 놀이 콘텐츠 체험 활동 등으로 미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아트 존’이 조성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규 조성되는 2022년 상상누림터는 12월 중순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순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내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강북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부산뇌병변복지관 센터까지 순차적으로 오픈돼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더욱 구체적인 센터별 오픈 일정은 12월 중순 이후 KOVACA 홈페이지와 상상누림터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