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아이들(i-dle)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서 사전 공연을 펼쳤다.
6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LA 에인젤스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맞아 초청된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경기 시작 전 축하 공연과 시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이들은 경기에 앞서 축하 무대를 통해 현장의 응원 열기를 끌어올렸다.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아이들은 '톰보이(TOMBOY)’를 시작으로 '와이프(Wife)’, '퀸카' 등 대표곡을 들려줬다. LA 에인절스 홈경기에서 가수가 자신의 곡을 부르는 사전 공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들은 에인절스의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 잭 네토와 한국의 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 KBO 대표 외국인 투수 출신 더스틴 니퍼트도 만났다.
이후 우기는 멤버들의 응원 속에서 마운드에 오른 후 완벽한 와인드업 동작과 함께 힘찬 시구를 선보이며 홈팀 LA 에인절스를 위한 승리의 기운을 가득 불어넣었다. 우기는 "첫 시구를 MLB에서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김병현 님이 잘 알려주셔서 멋지게 시구를 할 수 있었다. 멤버들과 공연도 해서 너무 뿌듯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LA 에인절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아이들은 미국에서도 '승리의 여신'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2, 3일 'KCON LA 2025'에 출연해 K팝을 대표하는 그룹의 위상을 전한 아이들은 오는 9일(한국시간) 마카오 베네시안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올 더 케이팝 스테이지 인 마카오'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