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밴드 선발 오디션 'Pase a la Fama(파세 아 라 파마)' 공식 테마송이 16일(현지시간) 공개돼 관심이 쏠린다.
'Pase a la Fama'는 하이브가 라틴 음악 시장을 겨냥해 선보이는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로, 미국 방송사 텔레문도(Telemundo)와 협력해 만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명은 우리말로 '꿈을 향한 발걸음'을 뜻하며, 내달 8일 텔레문도를 통해 첫 방송된다.
이 방송의 공식 테마송은 'Qué Puedo Perder(케 푸에도 페르데르)'이다.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멕시코의 전통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멜로디에 현대적인 비트, 랩, 디지털 이펙트가 결합된 어반 씨에레뇨(Urban Sierreño) 사운드가 특징이다.

곡의 프로듀싱 및 공동 작곡은 '제57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Edgar Barrera(에드가 바레라)가 담당했다. 그는 "이번 곡 작업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꿈을 좇는 데 필요한 투지와 희망의 감정을 담아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가창은 라틴계 3인조 밴드 Yahritza y Su Esencia(야리짜 이 수 에센시아)가 맡았다. 이들은 2022년 3월 데뷔 싱글 'Soy El Único(소이 엘 우니코)'를 미국 빌보드 '핫 100' 20위, '핫 라틴 송' 1위에 올려놓으며 주목 받았다. 당시 '핫 100'에 진입한 '역대 최연소 라틴 아티스트’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음원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공식 유튜브 채널 등 각종 SNS에 'Qué Puedo Perder'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이 뮤직비디오는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멕시코계 미국인 감독Carlos López Estrada(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가 연출을 맡았으며, 곡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확장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오디션 프로그램 'Pase a la Fama'에는 라틴 음악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대거 참여한다. 에드가 바레라를 비롯해 아이코닉한 가수 겸 배우 Ana Bárbara(아나 바르바라),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음악 세계로 유명한 Adriel Favela(아드리엘 파벨라), 라틴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션으로 꼽히는 히트 작곡가 Horacio Palencia(오라시오 팔렌시아) 등이 의기투합했다.
오디션에 다양한 배경과 가능성을 지닌 뮤지션들이 몰렸고, 이 중 55명이 선발돼 'Pase a la Fama' 아티스트 캠프에 합류했다. 방송에서 이들이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성장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최종 우승한 밴드에게는 상금 10만 달러와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와의 음반 계약 기회가 주어진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Pase a la Fama'에 이어 보이그룹 결성을 위한 또 다른 리얼리티 시리즈 제작에 돌입했다. 하이브는 체계적인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라틴 아메리카 고유의 문화·예술적 감각을 접목, 독창적인 글로벌 아티스트 개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