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 가수 김종서가 패닉의 ‘달팽이’를 리메이크해서 발표한다.
17일 소속사 윈윈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종서는 지난 2023년 발표한 '인 마이 라이프(In My Life)' 이후 2년 만에 새 싱글 ‘달팽이’를 선보인다.
김종서는 “1990년대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패닉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였고 시간이 흘러 몇 년 전 이 곡을 리메이크해 보고 싶어서 먼저 원작자인 이적에게 동의를 구하고 편곡 방향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작년 말부터 이 곡에 대한 작업을 이어 나갔다”라며 “가사가 가진 정서를 덤덤히 이야기를 풀어가듯이 노래를 부르려고 생각했고 작은 숨소리마저 살리느라 디테일에 공을 들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이 꿈조차 없는 친구들이 많다는 암울한 세태를 뉴스로 접하고 이 노래가 지쳐있는 모든 이들에게 자그마한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노래했다”라고 덧붙였다.
원작자인 이적은 리메이크 곡을 듣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두루 깊이 맛본 대가의 목소리”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김종서는1987년 시나위로 데뷔한 대한민국 1세대 헤비메탈 뮤지션으로 부활과 시나위를 거친 유일한 보컬이다. 또한 솔로로 전향해 ‘대답 없는 너’ ‘겨울비’ ‘아름다운 구속’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잡은 록 가수로 평가받았다.
최근 MBC 복면가왕 4연승과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을 우승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