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ILLIT)이 일본 ‘CDTV 라이브! 라이브!’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17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전날 방송된 일본 대표 음악 프로그램 TBS ‘CDTV 라이브! 라이브! 크리스마스 스페셜’에 출연해 ‘마그네틱(Magnetic)’과 ‘체리시(Cherish) (My Love)’ 2곡 특별 무대를 꾸몄다.
먼저 ‘마그네틱’ 무대를 통해 아일릿은 러블리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현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벨 사운드가 더해진 색다른 편곡으로 홀리데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엉뚱발랄한 매력이 녹아 든 표정 연기와 제스처로 무대를 선사했다. ‘마그네틱’은 ‘CDTV 2024년 오리지널 랭킹’(프로그램 자체 기준 집계)에서 K팝 가운데 최고 순위인 18위를 차지한 노래다.
이어진 ‘체리시’ 무대에서 교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은 아일릿은 다양한 손하트 동작과 마법소녀가 변신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춤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당찬 소녀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그리며 일본 내 첫 ‘체리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일릿은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기도 전에 현지에서 인기 있는 연말 방송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 이들은 ‘CDTV 라이브! 라이브! 크리스마스 스페셜’에 앞서 후지TV ‘2024 FNS 가요제’에 모습을 비췄다. 오는 27일에는 일본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 31일에는 ‘홍백가합전’에 출연할 예정이다.
아일릿은 일본 내 각종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마그네틱’은 일본 틱톡(TikTok)의 올해 ‘톱 송’ 3위, 일본 유튜브의 올해 ‘쇼츠 최고 인기곡’ 5위를 차지했다. 두 차트 모두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K팝은 ‘마그네틱’이 유일하다. 이 곡은 빌보드 재팬의 연간 차트 ‘핫 100’에서는 K팝 곡 가운데 최고 순위인 15위에 자리했다. 아울러 ‘마그네틱’은 일본 ‘라인 뮤직 트렌드 어워드 2024’ 수상 리스트에도 K팝 곡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아일릿은 일본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에서 K팝 걸그룹이 신인상을 받은 건 약 13년 만이다. 특히 아직 일본에서 데뷔하지 않은 아티스트의 신인상 수상은 아일릿이 처음이다.
한편 아일릿은 해외 유수의 매체 연말 결산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그네틱’은 최근 영국 데이즈드(DAZED)가 꼽은 ‘2024년 최고의 K팝 50선(The 50 best K-pop tracks of 2024)’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이 곡은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 영국 NME가 꼽은 ‘2024년 최고의 노래’, 미국 빌보드와 팝매터스(PopMatters)가 꼽은 ‘2024년 최고의 K팝’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