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데뷔 첫 일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5일 소속사 DSP미디어에 따르면, 안예은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 13일 가와사키에서 첫 일본 콘서트 '[화](花)'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花]'는 안예은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단독 콘서트다. 먼저 안예은은 현지 인기곡인 시이나 링고의 '츠미토바츠(罪と罰)', ' 마루노우치 새디스틱(丸ノ内サディスティック)' 등 현지 인기곡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상사화', '야화', '능소화' 등 '화' 시리즈와 '홍연', '낮에 뜨는 달' 등 대표곡으로 애절하고 아련한 동양풍 사운드를 선사하며 공연 분위기를 점차 끌어올렸다.
첫 일본 단독 콘서트인 만큼, 안예은은 현지 인기곡 커버 퍼레이드도 펼쳤다. 요네즈 켄시 '호라후키네코야로(ほら吹き猫野郎)', 호시노 겐 '지옥이 뭐가 나빠(地獄でなぜ悪い)', 쿠라하시 요에코 '잠기는 거리(沈める街)' 등 다양한 일본어 노래로 현지 관객들과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특히 공연 말미에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OST인 '빙크스의 술(ビンクスの酒)'로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하기도 했다.
귀로 듣는 납량특집인 '납량곡전' 시리즈의 '창귀', '홍련', '쥐', '가위'와 '섬' 시리즈의 '가자', '출항', '멀리' 등의 무대도 펼쳐진 가운데, 안예은은 4회차 공연에서 일부 세트리스트를 달리해 풍성한 볼거리를 안기기도 했다. 독특한 창법으로 동심을 자극하는 '문어의 꿈'을 열창한 안예은은 마지막 곡으로는 끝 인사를 전하며 다음 이야기를 묻는 '문'을 선곡, 관객들에 특별한 인사를 건넸다.
이렇듯 안예은은 첫 일본 콘서트에서 '화', '납량곡전', '섬' 시리즈 등 데뷔 후 현재까지의 서사를 총망라하면서 현지 인기곡을 안예은만의 색깔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콘서트 주제인 '꽃 화'를 표현하듯, 안예은은 음악을 통해 꽃처럼 피어나는 공연을 완성하며 일본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