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집단 성폭행 입건…‘We Go Together?’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주한미군 병사들이 20대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일 주한미군 병사 A(22)씨와 B(22)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일 여성 C씨와 술을 마시던 중 연달아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C씨와 술을 마시던 중 C씨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B씨는 이후 화장실을 가는 C씨를 뒤따라가 강제추행을 하는 등 유사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

 

육군 현역 복무 시절 주한미군 행사에 참여해 주한미국사령관에게 직접 뱃지를 받은 적 있는 대학원생 박모씨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뱃지에 보면 ‘We Go Together’라고 적혀있는데,  ‘Jail Go Together’(같이 감옥에 가다)로 바꿔야 한다”며 분노했다. 

 

‘We go together’는 한미연합사의 구호이자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같이 갑시다’는 의미다.

 

현행 주한미군 지위 협정(SOFA)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공무집행 중 범죄를 저지른 미군에 대해 1차 재판권을 갖는다. 다만 해당 사건은 공무집행 중 벌어진 범죄가 아니라서 우리나라 사법 당국의 판단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미군은 한국 전쟁이 끝날 무렵부터 한국에 주둔해 왔으며 현재 28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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