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4년 만에 팬미팅 '씬' 성료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배우 유승호가 팬들을 4년 만에 만났다.

 

2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유승호는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2023 팬미팅 '씬(SCENE)'을 열었다.

 

유승호는 "카메라 앞이 아닌 무대 위에 올라가니 이상하면서도 설렌다"며 팬미팅 시작을 알렸다. 일상 토크 중 관객석으로 마이크를 돌려 팬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답변을 이어 나갔고, 최근 취미로 시작한 복싱 포즈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자신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중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추천한 그는 추워진 날씨에 가수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즐겨 듣는다고 했다. 팬들의 요청에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 한 소절을 불러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승호는 '다시 보는, 필모그래피' 코너에서 데뷔작 '가시고기'(2000)부터 최근작인 '거래'까지 출연한 다양한 작품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카메라 앞은 언제나 긴장되고 낯설지만, 차곡차곡 23년 차 배우 생활을 이어 왔다"고 돌아봤다.

 

'드라마 '공부의 신'(2010)의 백현처럼 '평범한 10대로 돌아간다면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그는 "도서관에서 데스크 앞이 아닌 뒤에서 조용히 책 정리만 하고 싶다"라는 솔직한 답을 내놓아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 '보고싶다'(2012~2013)의 대사인 "내가 갖지 못한 건 아무도 못 가져"를 재연하며 "실제 더 가지고 싶은 건 팬들의 사랑"이라고 깜짝 고백하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금처럼 튀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배우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는 꿈을 내비친 유승호는 '승호 상담소'를 통해 팬들과 고민을 나눴다. 그는 마음을 단단히 잡는 방법을 묻는 팬의 사연에 "다쳐도 보고, 흔들리면서 점점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불안하겠지만, 너무 깊이 생각 말고 우선 부딪혀 보라"고 조언했다.

 

 

 

유승호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리스 장식, 카드를 만들어 팬들에게 선물했다. "학창 시절 자신 있는 과목은 미술이었다"며 자신감을 보인 그는 간결하지만 따뜻한 선물 꾸러미를 만들었다.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2018~2019) 촬영 중 입은 패딩과 첫 미국 출장 때 구입한 가죽점퍼, 틈틈이 촬영해둔 즉석 사진을 애장품으로 챙겨와 팬에게 전하며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유승호는 "주변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해서 감사해 하며 소중히 여기고 있다. 이번 팬미팅뿐만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든 매일이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정도로 매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들 한 명마다 눈 마주침과 배웅을 통해 끝까지 뜻깊은 시간을 쌓았다.

 

한편 유승호는 오는 30일 홍해국제영화제로 해외 팬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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