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걸그룹 '뉴진스(NewJeans)' 열풍이 게임 대회 주제곡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뉴진스가 부른 '2023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 주제곡 '갓즈(GODS)'가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역대 주제곡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롤드컵' 열 번째 주제곡인 '갓즈' 뮤직비디오는 지난 4일 공개 당시 약 11만7000명의 동시 접속자(유튜브 프리미어)가 몰리며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 수 780만회를 넘겼다. 역대 '롤드컵' 주제곡 뮤직비디오로는 첫날 최다 조회 수 신기록을 썼다.
또 이 뮤직비디오는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등 46개 국가/지역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유튜브 조회 수는 1711만건에 달한다.
'갓즈'는 글로벌 음원차트도 강타했다. 이 곡은 발매 당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260만 회 이상 스트리밍됐다. 이 역시 역대 '롤드컵' 주제곡 중 발매 첫날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이다. 이를 바탕으로 '갓즈'는 발매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41위, '데일리 톱 송 미국' 76위로 진입한 뒤 5일째 차트인하는 등 게임 주제곡으로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e스포츠 LoL과 뉴진스의 시너지에 힘입은 '갓즈' 열풍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갓즈'는 처음 들을 때부터 'LoL 월드 챔피언십'과 완벽하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곡"이라며 "대회 내내 펼쳐질 멋진 순간들을 연상시키는 잔잔한 구간들은 물론이고 흥분감을 고조시키는 구간들을 동시에 뿜어낸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갓즈'는 K팝 그룹이 완전체로는 최초로 가창에 참여한 곡이다. 웅장한 사운드와 뉴진스의 역동적인 보컬이 인상적이다. 그간 뉴진스가 부른 곡들과는 다른 장르와 사운드, 보컬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갓즈'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DRX 소속으로 '롤드컵'에서 우승한 '데프트' 김혁규 선수의 도전기를 그렸다. 올해 '롤드컵'은 이날 서울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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