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연 기획사, DJ 소다 성추행 관객 3명 형사 고발…"엄중한 법적 대응"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DJ 소다(35·본명 황소희)가 최근 일본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성추행당한 사건과 관련,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가 관객들을 고발했다.

 

21일 교도통신·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해당 축제를 주최한 일본 공연 기획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이날 오사카 현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성명 미상의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총 3명을 동의 없는 음란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장과 함께 접수된 당시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DJ 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던 중 관객들에게 다가갔다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DJ 소다는 공연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폭력 피해 사실과 증거 사진을 공개하고 "오사카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피해 호소에 일부 누리꾼들이 '노출 의상을 입은 게 잘못'이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자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라이하드 재팬은 "이 사건과 관련해 DJ 소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DJ 소다 국적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소셜미디어상에 올라오고 있다. DJ 소다 권리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유포·확산하는 이들의 계정을 모니터링 및 추적 중이며,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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