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반려견 레오, 지난해 무지개다리 건너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개통령’ 강형욱이 반려견 레오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전했다.

 

강형욱은 1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9.1.14~2022.11.3”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생전 레오의 모습이 담겼다.

 

강형욱의 게시물에 따르면 레오는 지난해 11월 3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1월 17일 방송된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에서는 강형욱이 레오와 헤어질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당시 강형욱은 레오를 ‘할아버지 레오’라고 불렀다. 그는 “레오 상태가 많이 안 좋다. 정신은 있는데 많이 늙었다”며 “저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별이 어렵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스님과의 대화에서도 레오와의 이별을 이야기하며 “그 아이가 나이가 14살, 15살 정도인데 걷지도 못하고 똥오줌도 제대로 누지 못하고 앞도 제대로 못 본다”고 설명했다.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줄여주라고 해도 그는 “빚진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못 갚은 거 같은데 먼저 보낼 수가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형욱은 지난 2019년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레오를 2년간 기르다 월급 40만 원을 받는 훈련사 시절 재정적으로 힘들어 레오를 떠나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형편이 나아져 레오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레오를 돌려보냈던 소장님께 물어보니 경찰견이 됐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레오는 2012년 경찰 과학수사대 체취증거견으로 임용됐다. 7년간 실종자 수색 및 범죄수사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 강형욱이 재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는 이후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 정을 나눴다.

 

한편 강형욱은 현재 KBS2 ‘개는 훌륭하다’에 고정 출연 중이며, 유튜브 채널 ‘보듬TV’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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