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주가조작 피해 호소…"임창정 권유 아니다"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가수 박혜경이 주가조작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혜경은 가수 임창정에게 투자 권유를 받았다가 피해를 본 동료 가수로 지목되자 4월 28일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박혜경은 피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임창정이 자신에게 투자를 권유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혜경은 전속계약을 맺은 소속사가 없는 상황에서 아는 언니를 통해 현재 문제가 되는 회사를 소개받았다고 알렸다.

 

박혜경은 회사에서 주는 계약금 1억 원은 회사에 맡기는 조건이 붙었다며 "나중에 받으면 좋고 못 받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러자 했다. 돈보다 울타리가 필요했고 노래가 고팠다"고 털어놨다.

 

박혜경에 따르면 그는 전속계약 이야기가 오고 가던 즈음 임창정이 보유한 연예기획사와 합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이에 해당 회사와 수익분배율만 정하고 계약을 빠르게 마무리 지었다. 박혜경은 해당 회사에서 깔아준 앱으로 계약금 1억 원에 돈이 불어나는 것을 보고 앞으로 수입이 생기면 회사에 맡겨야겠다고 생각해 돈을 벌 때마다 회사에 보냈다. 총 보낸 돈은 4천만 원에 달한다.

 

박혜경은 의도와 달리 임창정이 자신에게 투자를 권유하고, 본인도 마치 주가 조작과 연루된 것처럼 보도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혜경은 주가조작 사태와 큰 관련이 없다며 "투자 의미로 한 게 아니고 전속 회사라서 믿고 맡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삼천리, 하림지주,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등 8개 상장사 무더기 폭락 사태에 주가조작 세력 개입 정황을 포착하고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이 가운데 임창정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을 불렀다.

 

임창정과 박혜경은 모두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임창정도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임창정이 주가조작 일당들과 파티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오며 의혹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편 박혜경 피해 호소 후, 지난 2020년 그가 한 방송에 출연해 극심한 생활고를 고백했던 장면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그는 성대결절 수술로 노래를 할 수 없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찾아왔다며 "사정이 어려워 사우나에서 산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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