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밴드 루시(LUCY)가 뜨거운 열기 속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루시는 지난 4~5일 서울 블루스퀘어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 ‘인서트 코인: 어뮤즈먼트파크’를 개최했다. 루시는 이번 콘서트 역시 전 회차 초고속 매진을 기록했다.
‘위 윌 플라이 어웨이’로 오프닝을 연 루시는 마치 놀이공원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리듯, 극적인 멜로디와 웅장한 스트링이 더해진 한 편의 ‘환상 동화’를 펼쳐냈다. 설렘과 행복이 느껴지는 LED 영상과 조명 등의 무대 장치로 공연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아니 근데 진짜’를 포함, 지난달 23일 발매된 미니 3집 ‘인서트 코인’에 수록된 신곡 무대들도 공개됐다. 반전의 묘미가 매력적인 수록곡들의 분위기처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채워’ 무대에서 보컬 최상엽은 확성기 퍼포먼스를, 신예찬은 안대를 낀 채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델리스파이스와 페퍼톤스의 명곡을 루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부터 ‘개화’, ‘놀이’ 등 다가오는 봄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무대들까지 풍성한 세트리스트 속에 루시의 모든 음악적역량을 쏟아냈다. 또한, 드러머 신광일의 특별무대로 미발매 자작곡 ‘비워’와 ‘Would you dance with me’를 선보이는 등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20곡이 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환상적인 밴드 플레이가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150분간 ‘어뮤즈먼트 파크’라는 공연 타이틀을 그래도 재현해냈다.
콘서트를 마친 뒤 루시는 “공연장을 꽉 채워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공연을 즐기는 여러분들의 모습에 오히려 저희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다. 오늘 공연의 순간순간들이 팬 여러분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됐으면 좋겠다. 세계 제일의 밴드가 되는 그날까지 달려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루시는 ‘어뮤즈먼트 파크’ 2회차 공연에서 다음 달 22일과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밝혀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루시는 오는 13일(현지시간)에는 세계 최대 콘텐츠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쇼케이스 무대에 출격해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