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장구의 신’ 가수 박서진과 팬들의 만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서진은 지난 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박서진 쇼(Show)’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7월과 8월 각각 부산과 인천에서 열린 ‘박서진 쇼’ 이후 약 7개월 만에 열린 공연으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박서진은 자신의 트레이트 마크인 장구 퍼포먼스로 단독 콘서트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그는 “평생 노래하고 싶은 여러분의 가수 박서진”이라며 “어렸을 때 꿈의 도시였던 서울에서 화려하게 콘서트를 열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다양한 곡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불렀던 ‘첫 차’ ‘내 나이가 어때서’ ‘카스바의 여인’ ‘어매’를 비롯해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던 ‘막걸리 한 잔’ ‘붉은 입술’ ‘떠나는 임아’ 무대를 펼쳤다. ‘미스터트롯2’ 공개했던 무대도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아씨’ ‘흑산도 아가씨’ ‘아이라예’ ‘여러분’ 등 다양한 커버 무대뿐 아니라 ‘처녀 뱃사공’ ‘개나리 처녀’ ‘처녀농군’ ‘황홀한 고백’ ‘아파트’ ‘남행열차’ 등 메들리 무대까지 소화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박서진은 자신의 히트곡도 팬들에게 선물했다. ‘꽃이 핍니다’ ‘때문에’ ‘흥해라’ ‘즐겨라’ ‘닻별가’는 물론 지난 3월 발매한 새 미니 앨범 ‘춘목’ 타이틀곡 ‘지나야’와 ‘춘몽’ ‘헛살았네’까지 전곡 라이브 공연을 이어갔다.

박서진은 이날 무대에서 ‘국민 가수’가 되겠다는 앞으로의 목표를 공개했고 관객들로부터 받은 사연을 소개하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공연 중간중간 여러 이벤트로 팬들에게 색다를 즐거움을 선사했다.

‘미스터트롯2’ 방송 현역부 A2팀으로 박서진과 함께했던 강대웅, 이도진, 최우진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게스트로 지원해 방송 당시 화제를 다시 끌어 올렸다. 새 앨범 ‘춘몽’을 프로듀싱한 작곡가 겸 편곡가 정경천도 객석에서 박서진과 팬들을 향해 인사를 전했다.

박서진은 약 2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공연을 통해 오랜만에 가까이서 만나는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박서진은 “이별이 있다는 건 또 다른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라며 “오늘은 이만 이별하지만 더 감동적 만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악단과 코러스, 댄서 여러분을 비롯해 콘서트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공연이다. 사랑한다. 또 만나자"라며 함께해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서진은 오는 4월 15일과 16일 양일간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새로운 ‘박서진 쇼’를 열며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