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미애, 설암 투병 후 우울…"춤 통해 에너지 얻어"

 

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 이후 춤을 통해 에너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설암 3기로 수술을 받은 '미스트롯' 선(善) 정미애의 이야기를 담은 '가수 정미애, 다시 시작' 4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정미애는 남편 조성환과 함께 신곡 안무연습 현장을 찾았다. 정미애는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는 몸에 당황하면서도 열심히 연습을 이어갔고, 조성환은 "춤추는 모습은 웃기지만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미애는 "안무가 힘들다. 이 안무로 행사 다니면 살 잘 빠질 것 같다"라며, "나는 춤을 춰야 하나보다. 사실 아프고 나서 좀 우울했었고 행사할 때 혼자 무대에서 노래를 하면 우중충할 수 있는데 안무팀과 호흡을 맞추면 에너지가 더 생기고 즐거운 것 같다"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후 네 아이들과 보내는 정미애의 일상도 공개됐다. 16살 첫째 아들을 시작으로 4남매가 한 자리에 모여 그림을 그리고, 서로 손을 씻겨주는 등 사이좋게 노는 동안 정미애는 지방 공연을 위해 짐을 쌌다. 아이들도 함께 떠나는 일정이라 그녀는 더욱 분주하게 나섰다. 이어 남편도 무대에 함께 설 예정이라 의상을 입어보고 길이를 조절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후 남편 조성환이 운전하고 둘째, 셋째 아이와 함께 정미애는 지방으로 떠났다.

 

조성환은 "당시 셋째 딸이 많이 어렸는데 눈에 밟혀서 그때 소속사에 부탁 드렸었다. 셋째라도 같이 다니게 해달라고. 회사에서 이해는 해주셨지만 달가워하지는 않으셨다"라며 "지금은 소속사를 가족이 운영하는 거니까 여행 다니듯 아이들과 같이 다니고 있다. (정미애가) 마음 편해하고 만족해 한다"라고 말했다.

 

정미애 역시 "나는 마음 편하게 가장 좋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좋다. 그러니까 이렇게 다닌다. 어떤 연예인이 이렇게 다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미애는 '미스트롯' 선(善)을 하면서 인기몰이를 하던 와중 지난 2021년 12월 건강 이상을 암시하면서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설암 3기 진단을 받고 혀의 3분의 1을 도려내는 대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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