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트렌드 골프 업계, 초소형·초경량으로 무더위 라운드도 문제없어

초소형·초경량 골프기기 연달아 출시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지난 7월 6일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여간(6월 1일~7월 7일) 전국 평균 최고 기온, 폭염·열대야 일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가 가장 뜨거운 여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평균 기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골프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골프는 정규홀 18홀 플레이 기준 최대 4시간 30분 정도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야외 스포츠다. 그만큼 골퍼가 지치지 않고 자신의 체력과 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좋은 경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요즘과 같은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는 무거운 라운드 장비들을 휴대할 경우 땀 분비가 더욱 촉진되고 피로감이 가중돼 원활한 플레이를 저해한다. 그 때문에 제품의 사이즈와 무게를 최소화해 할 수 있는 골프용품이 속속 출시되며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파인디지털,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사이즈의 골프거리 측정기 '파인캐디 UPL3 미니'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업계 선두 기업 파인디지털이 내비게이션 개발로 쌓은 GPS 기술력을 바탕으로 골퍼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골프거리 측정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7월에는 라운드 중 거리 측정 시에는 한 손에 들고 코스 이동 중에는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한 '파인캐디 UPL3 미니'를 출시했다. '미니'라는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신용카드 사이즈에 준하는 초소형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파인캐디 UPL3 미니’는 기능적인 면에서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복잡하고 어려운 조작 방법 대신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거리 단위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버튼을 짧게 클릭하면 일반측정, 길게 누르면 핀 파인더 측정으로 빠르게 바꿀 수도 있다. 아울러 그린 경사를 고려한 보정 거리를 제공하는 슬로프 모드는 물론, KPGA 공식 시합에서 사용 가능한 논슬로프 모드까지도 버튼 클릭 한 번으로 변경 가능하다. 골프거리 측정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골퍼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 사용 방법을 간소화한 것.

 

제품은 썬더볼트 디텍팅 테크놀로지를 탑재해 일반 측정 시 0.2초대로 빠른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 LCD 대비 2배 이상 투과율이 향상된 고투과율 LCD를 적용해 원거리에 있는 타깃까지도 밝고 또렷한 시야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UPL3 미니는 제품 바디 내 ▲트렌디한 '비크 블랙' 컬러 ▲고급스러운 레더 소재 사용 ▲전용 레더 파우치 증정으로 필드 패션의 디테일을 더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제품의 파손 정도에 따라 무료로 수리 또는 교환해주는 안심 플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실수로 인한 파손까지 보장한다.

 

◆ 가민, 언제 어디서나 휴대 가능한 소형 론치 모니터 '어프로치G80' 출시


개인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는 론치 모니터에도 초소형·초경량의 바람이 불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휴대하면서 자신의 퍼포먼스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실력 향상을 도모해, 어엿한 '취미 골퍼'로 거듭나고 싶은 이들의 니즈가 상승하고 있는 것.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스마트 기기 업체 가민(Garmin)은 개인용 론치 모니터 '어프로치 G80'(Approach G80)을 출시한 바 있다. 제품은 GPS와 레이더 센서가 탑재돼 있어 원하는 곳 어디서든 클럽 헤드의 속도, 볼 속도, 스매시 팩터, 스윙 템포, 예상 거리 측정을 할 수 있다.

 

웜업 모드, 템포 훈련, 게임 모드를 포함한 5가지 모드를 제공하고 있어 연습과 실전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것도 큰 특징. 게임 모드 중 가상 라운드의 경우 41000개 이상의 내장된 코스에서 1인 내지는 2인 모드로 샷 연습을 할 수 있으며, 템포 훈련은 사용자가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가장 적합한 타이밍을 분석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수치를 제공한다.

 

◆ 보이스캐디, 작은 사이즈와 큰 화면으로 실시간 코스 정보 제공하는 '야디지북Y1' 출시


보이스캐디는 최근 코스 정보가 담긴 책자인 야디지북의 디지털 버전 '야디지북 Y1'을 출시했다. 야디지북 Y1은 가로 71 x 세로 110mm의 작은 제품 사이즈와 상반되는 4.3인치의 넓은 디스플레이가 강점이다.

 

제품은 초정밀 3D 그린 스캐닝 장비로 실측한 골프장의 그린을 58단계 컬러 언듈레이션 내지는 3D 그린뷰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욱 정확한 그린 경사를 알 수 있다.

 

또한 자체 LTE 통신을 탑재해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는 것은 물론 실시간 그린 위 핀 위치를 자동으로 안내한다. 사용자가 위치한 장소를 중심으로 자동으로 코스를 업데이트해 최신 기준으로 해당 골프장의 변경된 정보를 알려주는 것도 LTE 기본 탑재의 장점.

 

골프 실력 변화 추이를 확인하고 싶은 골퍼들을 위해 필드 맞춤형 메모 기능도 제공한다. 야디지북 Y1은 코스당 한 번씩 음성 및 텍스트 형태로 기록을 할 수 있으며, 저장된 메모는 스코어 카드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여름은 골프 비수기로 여겨졌으나 골프의 인기가 꾸준히 비수기와 성수기의 구분이 사라진 것과 다름없다"며 "높아진 인기만큼 다양한 상황 속 세분화하는 니즈를 반영한 골프 기기들이 앞으로도 계속 출시될 전망"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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