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개그맨 출신 상담심리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권영찬 교수가 오늘(1일) KBS 아침마당 ‘명불허전’에 출연해 ‘승무원인 아내 대신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전문가’로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개그맨 권영찬은 현재 다양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동기강화’, ‘셀프리더십과 CS’와 ‘조직 내에서의 힐링’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시간이 날 때 마다 아이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떠나는 여행전문가로도 유명하다.
이날 방송에서 권영찬은 “오랜 시간 방송을 하다보면 촬영지와 강연지가 여행코스다. 그런데 아내가 승무원이다 보니, 아내 대신 엄마 역할에 아빠 역할까지 맡아야 하는 엄빠(엄마 역할 맡은 아빠)로 독박 육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교수는 이날 출연자들의 다양한 경험을 들으며 코메디언 이용식과 함께 자신의 여행경험을 생생하게 전했다.
권영찬은 “아이들과 어머니 그리고 장모님과 발리에 간 적이 있는데, 20살이 넘은 오랑우탄이 자꾸 바나나를 달라고 해서 바나나가 없다고 하자 뭔가를 모으더니 나에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알고 보니 오랑우탄의 변이였고, 그 동물원에서는 유명한 괴짜 오랑우탄으로 유명해서, 아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지만 하루 종일 냄새에 시달려야 했다”고 토로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행복재테크 스타강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는 최근 ‘나는 엄빠! 일하는 아빠이자 아이도 양육하는 엄마’, ‘잘 노는 아빠가 일도 잘한다! 일과 휴식 발란스 맞추기’, ‘비즈니스와 가정의 균형 맞추기!’ 등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기업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휴테크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권 교수는 최근 강연에서 “월 5~7회의 기업 강연을 다니고 1~2개의 방송 프로그램과 1주일 내내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다 보면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 없는 것은 여러분과 똑같다. 하지만 나는 아침에는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저녁에는 아이들 목욕과 책을 3권 이상 읽어주는 엄마이기도 하다”고 전하며 아이들 어린 시절의 양육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두 아이는 12살과 9살로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멀리는 여행을 못 가지만, 자동차 여행과 함께 아이들 외가가 있는 전남 영광에 자주 놀러 간다고 포스트코로나를 맞이한 여행법에 대해 소개했다.
권영찬 교수는 “아이들은 초, 중, 고등학생이 되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욱 즐겨하기에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일과 가정의 균형의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빠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 아이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청소년기에 아이들과 친해지려해도 서먹서먹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도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일에만 신경 쓰게 되면, 청소년기에 다양한 문제점이 돌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바쁜 회사 일로 가족과 휴가를 못 보내는 부모들을 위해서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 시간이나 경제적 여유가 허락하지 않아서 여행이나 함께 놀아주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가장 친한 친구 2~3명의 이름은 기억하고 아이들이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나 게임 캐릭터의 이름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그는 "간혹 가족 여행을 가게 되면 아이들이나 아내가 좋아하는 공간이 아닌 아빠가 좋아하는 공간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족에 대한 니즈를 알고 아이와 아내의 눈높이에 맞춰주는 공간 연출을 한다면 훨씬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영찬 교수는 현재 권영찬닷컴의 대표를 맡아 아주대학교 김경일 심리학교수, 이호선 상담심리학교수, 황상민 심리학교수, 장경동 목사, 유인경 기자, 임성민 아나운서, 개그맨 최형만, 개그맨 황기순 등 스타강사 40여명 이상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