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권필원 기자] ‘공황장애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의 윤정애 작가는 최근 5월 초에 진행된 한 세미나에서 ‘공황장애는 왜 연예인의 유행병이 돼버린 걸까?’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주목받았다.
이날 강연에서 ‘공황장애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의 윤정애 작가는 ‘공황장애가 연예인에게 자주 언급되고 있는 상황과 함께 다양한 접근방법에 대해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윤정애 작가는 “뒤 늦게 시작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직장 내에서의 여러 가지 환경에 대한 변화 그리고 다양한 변화들이 뒤 섞이다 보니, 공황장애를 겪게 됐고, 또 그러한 공황장애를 이겨내는 과정”을 솔직하게 전하며, 연예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공황장애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연예인 관련 사업은 성공만 한다면 최고의 부가가치 사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철저하게 피라미드 구조로 돼 있어서 상위 1% 또는 0.5%의 소수만이 성공한 연예인이 될 수 있기에, 자신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인기만을 목표로 두고 달렸을 때, 어느 업종보다 더 많이 찾아 올수 있는 병이 공황장애다”라고 전했다.
또 “그만큼 성공이 보장이 된다면 연예인의 삶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업종에 따라서는 다를 수 있지만 조명이나 무대에 서면서 화려한 삶을 사는 직업이다. 가수들은 화려한 조명과 무대 그리고 일상으로의 복귀, 배우들도 마찬가지로 또 다른 삶을 살면서 연기에 집중하기에 일과 일상생활이 뒤섞이며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연예인이란 그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대중의 시선과 미디어의 노출은 과히 그들에게 정신적인 압박감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떠한 전문가들은 그러한 노출에 대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만은 않다고 윤 작가는 조언한다.
윤 작가는 많은 연예인들 중 공황장애로 인해 안타까운 선택을 한 연예인들의 사례에 대해서 언급했다. 공황장애로 고생을 하다가 안타까운 선택을 한 연예인들의 특징은 성공한 연예인에게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물론 연예 업종에서 성공하지 못해서 생활고를 겪다가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일도 종종 전해진다.
윤 작가는 최근 개그맨 출신 상담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권영찬 교수와도 심층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연예인들의 다양한 공황장애 상황과 우울증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권영찬 교수의 공황장애 극복에 대한 노하우를 나누며, 다양한 극복사례에 대한 연구를 같이하고 있다.
윤 작가는 “성공한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에 노출되는 이유는 연예인이란 직업은 성공해도 그 성공이 오랫동안 보장이 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한 상황에서의 고민이 있고, 생활고를 겪는 연예인들은 또 그 나름의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윤 작가는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표현하는 공황장애의 막연하고 불분명한 원인을 명확히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 해당 원인이 두리뭉실하게 다뤄지고, 감춰질 때 공황장애의 다양한 후폭풍의 증상들은 더욱 한 사람을 깊은 수렁에 가두어 병들게 한다고 설명한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윤 작가는 “공황장애가 공황발작으로 이어지며 늘 초조하고 긴장해야 하는 예기불안을 만들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거나 공공장소에 노출될 때 ‘광장공포증(agoraphobia)’이라는 또 다른 2차적 패닉을 가져오게 된다”고 조언한다.
윤 작가는 공황장애의 다발적인 위험성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적 상담을 더욱 강조한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나 우울장애는 물론 사회적 공포증과 인격 장애까지 번져갈 수 있는 자가 복제 정신질환을 야기한다고 전한다.
현재 윤 작가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공황장애의 아픔과 그리고 회복, 치유를 통해 그러한 솔직한 내용을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또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에게 심리코칭을 전하며 그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
윤 작가는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지금 당신의 아픔이 더욱 똑똑한 당신의 삶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거예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희망을 품어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그는 현재 대전보건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수의 연예인의 심리코칭을 도와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