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그룹 '지싸인 웨이', 호주 멜버른에 시범 설치됐다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이지그룹㈜(대표이사 강지원)이 지난달 23일, 호주 멜버른 소재의 '오스트레일리아 라이트 파운데이션', '꽝민 사원' 두 곳에 도로 시설 표지 4개를 기증 및 설치하고 기증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코트라의 ‘2023 KOTRA 글로벌 ESG+ 사업’과 연계한 조달청 ‘혁신기업제품 해외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사회공헌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젝트다. 

 

이지그룹은 시장성이 큰 호주 빅토리아 주 소재의 비영리 단체 및 협회 등을 대상으로 ‘점착식 면발광 도광필름을 사용한 시인성 향상 모듈 제작형 표지판’을 기부함으로써 해외 실증 및 수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사업기간 현지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자 했다. 

 

코트라는 본 사업을 통해 호주 현지까지의 호주 기증 제품에 대한 물류비를 비롯해 현지 수혜처 발굴, 설치 장소 선정 및 기증식 개최 등을 지원했다. 코트라 멜버른무역관은 기증식 준비 기간 현지 1위 표지판 기업 등을 방문해 이지그룹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제휴와 수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조달청에서는 해외 실증사업을 위한 제품 구매를 지원했으며, 호주 실증 기관 실사용 테스트 결과 확보 및 관련 증명 제출 등을 지원해 해외 레퍼런스 확보를 도왔다. 

 

이지그룹 측은 이번 호주 실증사업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가 기술 수출을 추진 중인 프랑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현지 기업과의 계약 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지원 이지그룹 대표는 “해외 진출을 본격 추진함에 있어 코트라 및 조달청의 지원이 해외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2025년 수출 1000만 불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규철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관장은 “이지그룹의 KOTRA 글로벌 ESG+ 사업 참여는 혁신기업이 호주 현지 수혜처와의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이를 통해 향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다”라며 “코트라는 기술력과 상생협력에 대한 의지를 갖춘 국내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지그룹은 특허를 받은 LED 프리패턴 반사 시트의 자체 특수 발광 기능을 응용해 도로 및 교통안전 표지판을 전문적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점착식 면 발광 도광필름 특허 기술과 LED 광융합 기술 기반으로 ‘광학 면 발광식 도로 및 교통안전 표지판’을 개발해 선보였는데, 기존 도광판 기술 대비 패턴 밝기가 30~160% 이상 밝고 전기료가 낮아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빛 산란이 없어 시인성 및 가독성이 좋고 모듈형으로 제작돼 기존 도로표지판을 활용해 변경 설치도 가능하다. 

 

비용 및 시간 절감을 비롯해 환경 문제 개선도 가능한 만큼, 정부 예산 절감과 국민 편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6월에 중소벤처기업부 추천으로 조달청 혁신제품에 선정됐고 12월에는 국제도로연맹(IRF) GRAA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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