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일본 출신의 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측은 "사카모토 류이치는 음악, 환경, 평화 운동 등 사회문제에도 늘 적극적이었던 고인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2023년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오는 8월 12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故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Tribute) 콘서트 'Ryuichi Sakamoto Tribute Concert'가 열린다. 한국 팬들이 사랑한 고인의 음악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상을 위해 사카모토 류이치와 함께 설립한 음반사 'COMMMONS'의 조지 아브라이(JOJI ABRAI)와 1986년부터 고인의 공연을 제작해온 'PROMAX INC'의 유타카 토야마(YUTAKA TOYAMA)도 영화제를 찾는다.
지난 3월 타계한 사카모토 류이치는 1987년 영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의 음악을 맡아, 아시아 음악가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골든 글로브상, 그래미 상을 수상했다.
그는 '마지막 사랑(The Sheltering Sky)', '철도원(Railroad Man)' 등의 영화음악을 만들었으며, 2014년 암 선고를 받은 뒤에도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rnant)',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그리고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의 영화음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