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가야 한다면 응급의료포털에서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확인하고,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다만 중증으로 의심되거나 증상에 대해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119로 신고해 상담받는 게 좋다. 보건복지부는 1일 장기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연휴 기간 의료기관 이용 방법을 안내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진료하는 병의원은 일평균 8천799곳, 약국은 6천964곳이다.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지역응급의료센터 137곳,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곳 등 응급의료기관 413곳은 연휴 내내 24시간 운영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응급', '응급실', '문 여는 병원', '응급의료' 등을 검색하면 응급의료포털을 안내해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응급 상황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응급똑똑앱은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 정보를 바탕으로 관련 지침을 제공하는 앱이다. 중증일 경우 응급실 방문을 안내하고, 경증이면 가까운 병의원을 우선 방문하게 하거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
서울시교육청은 1일 2026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신규 임용 시험 선발 인원을 총 1천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2003학년도 이후 최다 규모로, 올해와 비교해선 86명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선발 인원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등교사로는 92명 증가한 900명을 선발하며 특수 중등 27명, 보건 24명, 영양 26명, 사서 3명, 전문상담교사 20명을 뽑는다. 이 가운데 장애인 교원은 역대 최다인 73명을 선발한다. 중등교사 69명, 특수 중등 2명, 비교수 교과 2명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립학교 특수 중등 과목도 위탁받아 서울농학교 2명, 서울맹학교 4명, 한국우진학교 3명 등 총 9명을 발탁한다. 사립학교 교사는 학교법인 80개(111개교)를 대신해 제1차 시험을 치르고 중등교사 236명, 특수 중등 16명, 보건 5명, 사서 6명, 전문 상담 8명 등 총 271명을 뽑는다. 최종합격자는 법인별로 시행하는 제2차 시험 등을 거쳐 해당 법인에서 결정한다. 이번 시험의 응시원서는 오는 13∼17일 닷새간 온라
앞으로 국제 입양은 국내에서 적합한 가정을 찾지 못한 아동들에 한해 국가의 심의를 거쳐야 가능해진다. 입양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국제 입양 기준을 더 엄격하게 하는 것으로, 입양에는 '아동에게 최선의 이익이 인정되는 경우'라는 원칙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우리나라가 '국제 입양에서 아동의 보호 및 협력에 관한 협약'(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의 당사국 지위를 공식적으로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국제 입양 과정에서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아동의 탈취·매매·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 입양의 요건과 절차를 규정했다. 1993년 5월 채택된 후 현재 107개국이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약이 우리나라에서도 발효됨에 따라 앞으로 국제 입양은 ▲ 국내에서 적합한 가정을 찾지 못한 경우 ▲ 복지부 입양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 아동에게 최선의 이익이 인정되는 경우에만 추진된다. 복지부는 입양의 중앙당국이 돼 체약국과 협력한다. 양 국가의 중앙당국에서 아동과 양부모의 적격성 심사를 각각 책임진다. 협약은 또 다문화 재혼 가정의 친생자 입양 등 아동의 일상 거소(객관적인 실제 생활의 근거지)를 두고 있는 국가 간에 이동하는 모든 입양에 국제 입양
경기도 전체 버스 노동자의 90%가량이 속한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가 1일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를 이뤄내 이날부터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협의회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14시간에 걸쳐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협약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협의회는 이날 첫 차 운행부터로 예고했던 전면 파업을 철회하고 전 노선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이날 자정께 노조협의회 측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노위에 조정 중지를 신청하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준공영제 노선은 임금 8.5% 인상, 민영제 노선은 월 40만원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상대적으로 열악한 민영제 노선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2027년 1월 1일부터 민영제 노선도 준공영제의 임금 및 근무 형태와 동일하게 바꾸기로 경기도와 임금협정서 노사정 합의를 이뤄냈다. 다만 단체협상에 참여한 50개 업체 중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속한 광역버스 업체 4곳(김포운수·선진버스·선진상운·파주여객)은 자체 임금정책으로 인해 8.5% 인상률을 맞출 수 없어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발생 닷새째인 30일 1등급 정부 시스템의 절반 이상이 복구되면서 국민 불편이 차츰 해소되고 있다.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할 수 있게 됐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량이 쏟아지는 택배 관련 업무도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중이다. 그러나 전체 복구율은 아직 10%대에 머물러 국정 운영과 국민의 일상이 정상화 궤도를 밟으려면 갈 길이 멀 것으로 보인다. ◇ 정부24 복구에 한고비 넘겨…우체국 택배 발송·계좌개설도 가능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1등급 정부 시스템 36개 가운데 복구를 완료한 건 모두 21개다.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전체 시스템 647개 중에선 전날 오후 6시와 비교해 10개 늘어난 85개(13.1%)가 서비스를 재개했다. 1등급 시스템인 조달청의 하도급지킴이가 복구돼 건설공사 등 하도급 계약 시 전 과정을 전자 방식으로 처리해 임금체불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3등급인 통계청 통계분류포털·나라통계2.0, 보건복지부 국가아동학대 정보시스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보고 등도 정상화됐다. 정부 시스템은 업무 영향도,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을 고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245만명을 넘는 이용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내달 2∼12일 인천공항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11.5% 증가한 22만3천명으로 전망된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이 가장 붐비는 날은 10월 3일로, 총 23만9천명이 이용해 공항 역대 최다 여객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 역시 10월 3일로 예측된다.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마지막 날인 12일로 전망된다. 공사는 추석 연휴를 특별 교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공항 혼잡 등 여객 불편이 없도록 특별대책을 운영한다. 출국 수속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 엑스레이 검색 장비를 확충하고 보안 검색 인원을 증원한다. 출국장 운영 시간도 기존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로 한 시간 앞당기고 항공사와 협력해 추가 체크인 인력을 배치한다.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주차장 1천300면을 추가 확보하고 심야 노선버스 운영도 확대하기로 했다.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인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도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린다. 연휴 기간 자회사 노동조합 파업 예고와 관련해서는 총력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대기업 회장 등 국내 재력가를 노린 해킹 조직을 검거한 경찰관이 1계급 특별승진했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는 김영식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 경감(승진계급 기준) 등 경찰관 2명의 특별승진 임용식이 열렸다. 김 경감은 BTS 정국 등 유명인과 재력가들의 금융계좌 및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침입해 돈을 탈취한 국제 해킹조직 총책 등 18명을 검거했다. 해킹 조직은 유명인과 재력가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다수 피해자 명의로 알뜰폰을 무단 개통해 금융계좌 등에 접근했다. 김 경감은 "2023년 10월부터 수사를 진행해 온라인 본인인증 체계의 취약점을 규명해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 추진까지 이끌어낸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이버 테러 범죄에 맞서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선규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실 경감도 필리핀 도피 사범 49명을 국내로 단체 송환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승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송환 작전이다. 지난 6월 필리핀 해군정보국,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등과 공조해 현지 검거 작전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 경감은 "국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30일 국가 행정이 닷새째 마비되면서 국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시스템 복구에 앞으로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 불편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국정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73개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 우체국 우편·금융서비스를 우선 복구했다. 주민등록 등본 발급 등 일상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정부24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그러나 행정 시스템이 정상 수준으로 복구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 달 정도 걸릴 전망이다. 김민재 중대본 1차장(행안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화재에 직접 영향받은 96개 시스템을 대구 분원 민관협력 클라우드 구역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장애 복구시간을 고려해 9월 재산세 납부 기한 등 각종 세금 납부 기한을 10월 15일까지 연장했다. 아울러 전날부터 10월 2일까지 주민등록표 등·초본 및 인감 발급 수수료를 면제했다. 정부는 시스템 정
서울대가 지역인재 선발을 늘리기 위해 입시에서 정시모집을 줄이고 수시모집 비중을 늘린다. 서울대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 지역균형 전형을 폐지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는 우수한 지역인재를 선발해 학내 공공성과 다양성을 높이고자 도입한 전형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정시 지역균형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고려하는 전형이다 보니 '수도권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신 서울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수시모집 지역균형 전형의 선발 인원을 확대한다. 고교별 추천 인원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고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영재학교 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교과역량 평가가 강화된다.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 방식에 출결 상태와 공동체 역량 등에 대한 평가를 반영한다. 아울러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제시문 면접 문항이 개방형 면접 문항으로 바뀐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상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상황에서 초점을 둬야 할 부분은 정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창의성"이라고 이번 입시정책 결정 배경을
우리나라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40%에 육박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고령자 인구가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하면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3명 중 2명은 현재 삶과 자신의 사회·경제적 성취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의 '2025년 고령자 통계'를 펴냈다. ◇ 고령자 상대적 빈곤율 OECD 최고…'황혼 이혼·재혼' 모두 증가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천51만4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고령 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6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618만7천가구로 전체의 27.6%에 달했다. 2038년에는 1천만 가구로 늘고, 2052년에는 절반 이상(50.6%)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기준 65세의 기대여명(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은 21.5년, 75세는 13.2년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년, 0.6년 증가했다. 2024년 고령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액은 4억6천594만원으로 전년보다 1천54만원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