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행 중 묘미는 기내식이다. 기내식은 해외여행의 시작이자 해외여행의 끝을 의미한다.
대한항공이 국제선 일등석(퍼스트 클래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시작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일등석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예약을 받는다.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는 원하는 기내식을 미리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월부터 국제선 일부 노선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 시행하던 제도를 퍼스트 클래스로 확대 적용키로 한 것이다.
퍼스트 클래스 기내식 사전 주문 시에는 주요리와 전채요리, 수프 코스 메뉴를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주요리를 한식·양식·채식 중에서 먼저 선택하고, 해당 식사에 맞는 전채요리와 수프를 차례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사전 주문 시에만 특별히 제공하는 메뉴를 식사 코스별 4~6종씩 추가 운영한다. 채식 메뉴에 대한 선호와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를 반영해 비건 메뉴도 사전 주문 특별 메뉴에 포함시켰다.
퍼스트 클래스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애틀랜타·샌프란시스코·워싱턴D.C.,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등 8개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추후 해외 출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일등석 클래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보다 안정적인 기내식 메뉴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는 항공기 출발 60일 전부터 24시간 전까지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