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효신이 5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 '히어로(HERO)’가 곽경택 감독 영화 '소방관'의 OST 타이틀곡으로 삽입된다.

20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에 따르면,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한 박효신이 제작진의 OST 참여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협업이 성사됐다.

박효신은 자신의 새 앨범에 실릴 예정이던 곡 가운데 영화와 가장 잘 어우러지는 '히어로'를 골라 제작진에게 건넸다. 그는 자신의 깊은 감성과 목소리로 '히어로'를 완성했다

박효신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이 노래는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한 영웅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다음 달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노랫말을 함께 쓴 박효신과 김이나는 "희생은 사랑의 가장 숭고한 행위이다. 그 순수한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편곡부터 작법, 가창, 가사 선택 등에서 기교를 최대한 배제했다"라며 "부르는 사람은 담담하고 듣는 사람은 먹먹한 감정의 간극을 만들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희생이라는 단어는 언뜻 비장하고 웅장하게 들릴 수 있지만, 가사에는 내게 가장 소중한 누군가를 위한 소박한 마음을 담았다”라며 “사랑은 그렇게 가까운 이를 향한 작은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