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만난 정의선 회장 "인도 국민 사랑에 감사"

  • 등록 2024.10.22 1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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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장,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될 것"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 적극 동참 의지 표명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인도 증시 사장(IPO)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인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인도와 한국의 경제적 협력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문학과 문화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는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랑 덕분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6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현재 첸나이 현대차 1·2공장과 아난타푸르 기아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푸네지역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인도 자동차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칙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인도에서 EV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디 총리를 내년 푸네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푸네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산 2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인도 거점 공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현대차는 세우고 있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500만대다. 이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며, 오는 2030년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 차 판매량의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동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타밀나두주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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