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 한걸음 더

  • 등록 2024.09.19 14:56:30
크게보기

 

한화오션이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섰다.


19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노르웨이 선급인 DNV는 한화오션의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 운반선에 대해 기본 승인(AIP)을 인증했다.


액화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줄고, 운송 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 개발이 한창이며, 향후 액화수소에 대한 해상운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한화오션 액화수소 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 Boil-off gas)로 전력을 생산한다. 따라서 이 선박의 운영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한화오션은 2022년 세계 최대 액화수소 저장탱크 생산 기업인 미국의 CB&I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DNV도 이 협약에 참여했다. 3사는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 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념 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마크 버츠 CB&I 대표는 "가스운반선에 대한 한화오션의 전문성과 액체 수소의 대규모 저장 및 취급 시스템에 대한 CB&I의 전문성이 완벽한 상호 작용을 했다”라며 “하루에 0.05%의 자연기화율(BOR, Boil-off rate)을 가진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액체수소운반선 개발은 향후 액체수소 공급망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Copyright @2018 라온신문.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 facebook
  • youtube
  • twitter
  • 네이버블로그
  • instagram
  • 키키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