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보험 혁신'...교보생명 사내벤처 4기 출범

  • 등록 2025.08.18 1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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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증여 간소화, 웰다잉 준비, 시니어 보행분석 솔루션 등 AI와 보험업 연계

 

교보생명은 올해 최종 선정된 사내벤처 4기 3개 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보험 및 보험 인접 영역’을 주제로 공모가 진행됐으며, 총 13개 팀이 33건의 사업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 중 5개 팀이 내부 심사를 통해 예비 사내벤처로 선발됐다. 이후 3개월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도전, 3개 팀이 정규 사내벤처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교보 사내벤처에는 ▲AI 기술과 법률∙금융 API를 활용해 복잡하고 어려운 상속 및 증여 관련 절차를 자동화하는 ‘셀프 상속∙증여 종합 서비스’(나두 팀) ▲사후에 AI휴먼으로 재현된 고인과 유가족을 정서적으로 연결하고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웰다잉 준비 지원 솔루션’(라이프브릿지 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니어의 보행 분석을 통해 넘어짐이나 낙상을 예방하는 ‘시니어 보행분석 솔루션’(워크랩스튜디오 팀) 등 AI 기술가 접목된 보험업 연계 솔루션 팀이 낙점됐다.


교보생명은 내년 3월까지 사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3개 팀의 실질적인 사업화를 지원한다. MVP개발 등 사내 액셀러레이션 과정 종료 후에는 각 팀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IR(투자유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우수한 평가를 받은 팀은 독립 법인으로 분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현재까지 교보 사내벤처를 통해 총 3개의 팀이 독립 분사에 성공했다. ▲자녀와 부모를 매칭하여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자녀의 성장을 돕는 패밀리 앱 ‘오후1시’를 운영하는 ‘해낸다컴퍼니’ ▲런던베이글뮤지엄 등 유명 베이커리와 제휴해 단체 주문을 중개하는 서비스 ‘딸기로픽’을 운영 중인 ‘딸기로컴퍼니’ ▲건강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영양제를 추천하고, 복약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 ‘메디코치’를 운영 중인 ‘트레비앙’이 대표적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솔루션을 고민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벤처를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시장 환경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고객 가치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조직 내 혁신 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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