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남우현이 솔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8일 소속사 빌리언스에 따르면, 남우현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솔로 콘서트 '식목일5 - 나무고(高) :트리 하이스쿨(TREE HIGH SCHOOL)'(이하 '식목일5')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식목일5'는 남우현이 지난해 선보인 '식목일4 - 트리 월드(TREE WORLD)'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개최한 단독 콘서트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양일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 이에 공연장을 찾지 못한 국내외 팬들 모두가 현장의 열기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프롬(fromm) 사이트를 통해 양일 공연 모두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식목일5'의 막을 연 오프닝 VCR에서는 같은 소속사 동료 이준영이 남우현과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남우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속 빌런 캐릭터 금성제로 변신한 이준영과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예열했다.
남우현은 이번 콘서트에서 '나무고'의 교생 선생님과 학생으로 변신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남우현은 공연 첫 날 교생, 둘째 날 학생의 모습으로 양일 각각 전혀 다른 공연처럼 무대에 올랐고, 관객석의 팬들을 대상으로 반장 선거를 진행해 시작부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공연 첫날 교생으로 변신한 남우현은 "'나무고'에 교생으로 실습을 오게 됐다"라는 유쾌한 인사로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아침 조회를 시작으로 1교시 미술, 2교시 음악의 이해 악기편, 3교시 가사편, 4교시 심화편, 5교시 체육, 6교시 새싹 탐구, 종례까지, 챕터별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공연 둘째 날에는 '나무고' 축제가 펼쳐졌다. 학생회장으로 변신한 남우현은 "교생 선생님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신 분들은 오늘 제 무대를 지켜보고 마음을 다잡으시길 바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개회식부터 문학, 댄스, 힐링, 탐구, 밴드, 음악 감상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축제를 꾸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학교 콘셉트를 완벽하게 녹인 구성과 더불어 남우현은 '너의 남자(Boyfriend)', '눈부셨다', '슈팅스타(Shooting Star)', '지금 이 노래', '베이비 베이비(Baby Baby)', '냉정과 열정 사이', '낙원(My Paradise)', '홀드 온 미(Hold On Me)'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파워풀한 올 밴드 라이브로 즐거움을 선사하며 진가를 증명했다.

특히 남우현은 이번 공연에서 타이틀곡 '온리(Only) 직진'을 비롯해 '3분의 시간 뒤에는 돌아가야 해', '널 만나고', '조용히 내가 안아줄게요', '가혹해요'까지, 지난달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트리 링(Tree Ring)'에 수록된 전곡을 라이브로 선보여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했다.
무대 중간 객석에서 등장한 남우현은 모든 구역을 빠짐없이 돌면서 팬들과 따뜻하게 눈을 맞추고 소통했다. 또한 팬 한명 한명의 손을 잡아주거나 손하트를 완성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의 팬서비스으로 팬 사랑을 표현했다.
앞서 남우현은 이번 콘서트의 드레스 코드를 교복으로 고지한 바 있다. 팬들은 드레스 코드에 맞춰 개성 넘치는 교복 스타일링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고, 남우현은 팬들의 의상을 직접 소개하고 공연 양일 베스트 드레서를 뽑아 사인 CD와 즉석에서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 등 특별한 선물을 증정해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남우현은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을 통해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앙코르에 리앙코르까지 공연장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무대로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뽐내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남우현은 공연 말미 "고맙다는 말로 부족한 우리 새싹(공식 팬클럽명)들, 앞으로도 좋은 무대, 노래, 공연으로 찾아뵙겠다. 실망시키지 않을 테니 옆에서 나의 친구이자 가족이자 연인으로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둘째 날인 8월 17일은 인피니트 공식 팬클럽 인스피릿(INSPIRIT)의 창단 기념일이기도 했다. 남우현은 "인스피릿 생일 축하한다. 여러분이 있기에 내가 있다. 오롯이 나를 위해 함께해 줘서 진심으로 고맙고, 여러분을 위해 좋은 노래를 많이 만들겠다"라고 함께해준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덧붙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서울에서 '식목일5'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남우현은 오는 9월 14일 마카오, 10월 19일 타이베이, 25일 쿠알라룸푸르, 11월 15일 마닐라, 22일과 23일 양일간 홍콩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