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차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를 향한 현지 관심이 뜨겁다. 아직 데뷔 전임에도 팀의 성장 서사를 일부 미리 엿볼 수 있는 행사에 글로벌 주요 브랜드 관계자와 팬들이 대거 몰렸다. 미디어 또한 이를 집중 조명하며 라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하이브 파워'를 주목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지난 17일부터 멕시코시티 비센테나리오(Bicentenario) 공원에서 팬 체험형 전시 '하이브 익스피리언스(HYBE Experience)'를 운영하고 있다. 10월 3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내달 첫 공개 예정인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의 트레이닝 과정을 팬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산토스 브라보스' 프로젝트 참가자 정보를 담은 3D 스크린과 이미지, 녹음 부스, 가상 댄스 코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팬들 반응 또한 뜨겁다. 전시 공간 개장 첫날(17일) 티켓 예약률이 120%에 달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운영 시간을 연장했다. 평일을 포함해 7월 전시 일정 전체의 90% 예약이 이미 이뤄진 상태다. 팀의 데뷔 선발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시리즈조차 시작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산토스 브라보스'에 대한 라틴 문화권의 큰 기대치를 짐작하게 만든다.
세계적인 기업들 역시 '산토스 브라보스'에 일찌감치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전시 공간 오픈 하루 전에 진행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단독 행사 '더 드롭(The Drop)'에 150개 이상 글로벌 주요 브랜드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물론 하이브의 다양한 IP, 트레이닝 방식, 콘텐츠 전략 등을 소개한 행사였다. 빌보드 에스파뇰, 버라이어티, 엘 에랄도 데 멕시코(El Heraldo de México) 등 유력 매체 취재진 100여 명이 '더 드롭(The Drop)'에 참여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COO 후안 S. 아레나스(Juan S. Arenas)는 이날 '더 드롭'에서 "음악적 역량뿐 아니라 시각적 스토리텔링, 디지털 콘텐츠, 아티스트 개발 등을 모두 아우르는 하이브의 제작 시스템을 통해 데뷔하는 '산토스 브라보스'는 라이브 피날레로 절정에 이를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공유한 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페루, 스페인, 미국 등 다양한 국가/지역에서 선발된 16명이 참여하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글로벌 보이그룹 프로젝트다. 이들은 'K-팝 방법론'에 기반해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와 현실에 맞춰 설계된 맞춤형 제작 시스템을 거쳐 데뷔한다. 최종 발탁된 멤버 5명은 데뷔에 앞서 오는 8월, 공식 SNS 채널에 공개되는 리얼리티 시리즈 '산토스 브라보스'와 동명의 팀으로 활동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디즈니 시리즈 '하이스쿨 뮤지컬', '디센던츠(Descendants)'의 연출을 맡은 감독 겸 안무가 케니 오르테가(Kenny Ortega), 샤키라·방탄소년단 제이홉·엔하이픈 등과 작업한 히트 메이커 조니 골드스타인(Johnny Goldstein), 저스틴 팀버레이크·리한나·시저(SZA)와 협업한 보컬 코치 라아브 스티븐슨(RAab Stevenson) 등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