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내일저축계좌, 3년 만기 최대 1440만 원…신규 모집 시작

  • 등록 2025.05.01 16: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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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문턱 낮추고, 온라인 관리로 접근성 강화
금융교육·상담 등 실질적 자립 지원 확대

 

보건복지부가 2일부터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2025년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근로소득 기준 완화, 온라인 계좌 관리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청년이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2022년 첫 도입 이후 4년 만에 누적 가입자 12만 명을 돌파한 이 사업은 올해 약 4만 명의 신규 청년을 대상으로 희망찬 미래 설계를 지원한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추가 지원금을 더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34세 청년이 매월 10만~5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10만 원을 지원한다. 3년간 꾸준히 10만 원씩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금 360만 원에 정부 지원금 360만 원이 더해져 총 720만 원을 수령할 수 있으며, 여기에 최대 연 5%의 이자도 붙는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15~39세)은 정부 지원금이 월 30만 원으로 늘어난다. 이 경우 3년간 본인 저축금 360만 원에 정부 지원금 1080만 원이 더해져 총 1440만 원(이자 별도)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금 규모가 달라,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청년에게 두터운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청년들의 참여 문턱을 한층 낮췄다. 근로·사업소득 기준 상한이 기존 월 23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상향돼 더 많은 청년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계좌 가입 기간 중 적립 중지나 만기지급 해지 신청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복지로포털에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진다.

 

단순한 저축 지원을 넘어,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자에게는 맞춤형 금융교육과 1:1 상담 서비스도 제공된다. 만기 해지 예정자를 대상으로 기초 자산교육, 자산 관리 상담을 지원해 만기 지원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금융교육은 전국 광역자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규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5월 2일부터 21일까지 복지로포털 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센터 방문 신청의 경우 대선 사전투표로 인한 혼잡을 감안해 16일까지 방문을 권장한다. 신청 후 소득·재산 조사 등 심사를 거쳐 8월 중 대상자 선정 결과가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선정된 청년은 가까운 하나은행 지점이나 모바일 앱(하나은행 원큐앱)에서 통장을 개설, 8월부터 본인 저축금을 적립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이스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올해로 사업 4년 차를 맞아 첫 만기 해지자가 나올 예정”이라며 “청년내일저축계좌를 통해 마련한 지원금이 청년들의 희망찬 미래와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청년내일저축계좌의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온라인 접근성과 금융교육을 강화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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