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에서 수직으로···배달 로봇의 진화

  • 등록 2025.03.14 10: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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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연동 배송 로봇 상용화 성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1층 카페. 배달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사무실로 커피를 배달한다. 휴대폰에 설치된 전용 앱을 이용, 주문하면 배달 로봇이 주문자가 있는 곳으로 커피와 간식 등을 전달한다. 그간 수평이동에 머물던 로봇 배송의 한계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되면서 수직이동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4일 충주 본사 1층 카페에서 로봇을 통해 커피 등 음료를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2주간의 시험 운행을 거쳐 이날 정식 배달 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다수의 병원과 호텔, 은행 등에서 40여대의 배송 로봇이 현대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서비스 중이다.


관련 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와 다수의 건설사, 로봇 제조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수평 이동에 머물던 로봇배송의 한계가 수직이동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승강기와의 연동이 필수”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승강기-로봇 간 연동 기술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른 만큼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22년 3월 로봇, 스마트 기기 등 플랫폼과 엘리베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하며 상용화를 예고했다. 클라우드 기반 오픈 API인 만큼 연동을 위한 추가 장비도 필요 없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오픈 API를 적극 활용, 현재 60여개의 로봇 제조사와의 플랫폼 계정 등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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