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회복될까···현대차·기아 전기차 대대적 할인

  • 등록 2025.02.05 11: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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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 실구매가 최대 1000만원 줄어···수입차도 가세할 듯
청라 벤츠 화재 이후 국내 전기차 수요 급감

 

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9개 차종에 대한 기본 차량 가격 할인에 월별 재고 할인까지 더해 차종별로 최대 5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차종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포터2 일렉트릭', 'ST1(전기 상용차)', '아이오닉5 N', '캐스퍼 일렉트릭'이다.


차종별 최대 할인 금액은 아이오닉5 및 아이오닉6 300만원, 코나 일렉트릭 400만원, 포터II 일렉트릭 및 ST1 500만원, 아이오닉 5 N 및 캐스퍼 일렉트릭 100만원이다.


여기에 국고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아이오닉5과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등은 최대 1000만원까지 실구매가가 줄어든다.


예컨대 4일 기준 서울에서 최대 혜택을 적용받아 아이오닉 5 2WD 롱레인지 19인치 빌트인 캠 미적용 모델을 구매시 가격은 약 4438원(출고가 5410만원)이다.


여기에다 제조사 할인 비례 보조금과 현대차 'EV 에브리 케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80만원 상당 충전 크레딧을 더하면 구매자들의 부담은 더욱 줄어든다. 제조사 할인 비례 보조금은 환경부가 제조사의 차량 가격 할인 규모에 비례해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기아도 주요 전기차 모델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EV 페스타'를 실시한다.


기아는 차종별로는 '니로 EV' 200만원, 'EV6' 150만원, 'EV9' 250만원, '봉고 EV' 350만원의 제조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난해 생산분(재고)에 대해서는 추가 할인한다.


서울 기준 EV 페스타를 통해 'EV6 2WD 19인치 롱레인지' 트림을 구매할 경우 제조사 할인 150만원과 재고분 할인 200만원, 정부 보조금 580만원, 서울 보조금 60만원, 제조사 할인 비례 보조금 30만원 등을 감안하면 4058만원(출고가 50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대대적인 할인 프로션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해 인천 청라 벤츠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전기차 포비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라 벤츠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수요가 사라졌다. 여기에 내수 침체 겹치면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줄었다. 전기차 수요 일부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도 전기차 수요 감소에 영향이 줬다.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할인 프로그램을 시작함에 따라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차 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할인 행사에 들어간 곳은 스텔란티스코리아다. 이 업체는 2월 한 달간 '지프 어벤저'와 '푸조 e-2008'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에 상응하는 비용을 선제적으로 할인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고객의 전기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구매 혜택 강화하고 고객들이 전기차를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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