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 합창단, 23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 개최

  • 등록 2025.01.02 1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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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빈 소년 합창단’ 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2일 주최사인 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빈 소년 합창단은 이번 한국투어에서 그들의 527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슈트라우스여 영원하라(Strauss For Ever!)'를 주제로 지휘자 올리버 슈테히와 변성기가 오지 않은 슈베르트반 소년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무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빈 소년 합창단이 수백 년간 불러온 성가곡과 모테트, 그들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가곡과 왈츠, 폴카, 그리고 세계 각국의 민요와 영화음악 등 지난 527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음악들을 선보인다. 이들은 한국의 민요 아리랑까지 준비한 신년 무대를 꾸민다.

 

빈 소년 합창단은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 중 하나로 꼽힌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전통이 깊은 합창단으로, 500여년의 역사 동안 무수한 음악가들이 이 합창단을 거쳐갔다. 그들의 고유한 가창 전통은 유네스코(UNESCO) 지정 무형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전통과 음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1969년 첫 내한 공연을 가진 후 지난 50년간 약 35개 도시, 150회 넘는 공연을 하며 최고의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사랑 받아 왔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빈 소년 합창단의 오랜 인기 비결은 합창단의 깊은 전통과 역사, 한결같이 지켜온 순수하고 깨끗한 목소리”라며 “부산시민회관 공연장에 울려 퍼질 맑고 청아한 빈 소년 합창단의 목소리는 희망의 상징인 파랑새처럼 새해 관객들의 마음에 위로와 치유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선 sangsun@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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