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세레가 생체보석을 통해 유형 및 무형의 자산을 영구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리나세레는 10일 서울 논현역 인근 리나세레 홍보관에서 미디어 행사를 갖고 생체보석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생체보석은 머리카락이나 손·발톱 등에서 생체 원소를 추출한 후 랩그로운 방식으로 만든 보석이다. 생체 원소를 보석이 되는 광물질의 원료와 함께 고온, 고압 환경에서 처리하면 다이아몬드 혹은 루비, 사파이어 등의 보석으로 변환된다.
리나세레 측은 "생체 보석은 국내 비아생명공학에서 생산하는 국내 기술로, 신체 일부를 보석 형태로 변형해 물리적으로 간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체원소 정보를 NFT 품번으로 해 NFT를 발행하고, 그 NFT를 통해 디지털 아카이브를 실행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NFT는 생체 원소의 이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NFT는 보석에 담긴 생체원소가 어떻게 추출되었는지, 그 정보를 어떻게 보석에 삽입했는지, 그리고 해당 생체원소가 누구의 것인지 기록할 수 있다. 생체 원소가 담긴 보석의 NFT 품번은 디지털 아카이브의 열쇠 역할을 한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NFT를 통해 개인의 디지털 아카이브에 접근하고, 그 사람의 삶, 경험, 기억을 아카이브할 수 있는 방식이다.
디지털 아카이브엔 사진, 동영상, 이력 등 개인의 중요한 데이터가 담긴다. 이 아카이브는 NFT와 연결된 보석을 통해 디지털로 실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3~5기가바이트의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앞으로 용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나세레 측은 생체보석 디지털아카이브 기술과 장례 문화를 연결, 무형의 유산을 유형의 유산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장사법 개정에 따라 산분장이 내년 1월 24일부터 시행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산분장이 활성화될 경우 생체보석 디지털아카이브 기술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산분장으로 인해 물리적인 추모 공간이 사라진다"면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인의 삶을 디지털 공간에 기록하고, 생체보석은 디지털아카이브와 연결하는 매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