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역대 최대...3조2254억원

  • 등록 2024.10.29 16: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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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600원 현금배당과 1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7~9월) 1조 15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 2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 증가한 것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순이익 증가와 관련, 하나금융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 수익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 및 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 3분기 하나금융의 이자이익은 6조 5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0.16%포인트 떨어진 1.63%로 나타났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경우 3분기 NIM이 1.41%로 전년 동기대비 0.2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전년 1조 6964억원보다 6.4% 늘어난 1조 80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수료 이익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 5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의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또한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한다는 명확한 주주환원 목표도 이날 제시했다. 아울러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중점 추진 과제 항목에 밸류업 계획을 반영하는 등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의 내재화를 통해 실질적인 이행을 담보할 방침"이라며, “매년 이사회 중심의 점검과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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